유심 교체 96만 2000명…“하루에 10만개씩 공급 중”
공항 로밍센터 120명 추가 투입…“고객 불편 완화”
SK텔레콤은 4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총 1991만 명이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했고, 오늘 중 2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유심 교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96만 2000명 분이 이뤄졌다. 유심 교체 신청은 지난달 28일 382만 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SKT “탈레스 등 해외 업체 중심으로 유심 일일 10만개씩 공급 중”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교체가 (5월 들어) 하루에 5만~6만 명씩 진행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연휴 기간 해외에 나가는 분들이 많아 공항 로밍센터를 중심으로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공항 로밍센터에는 하루 평균 3만 명 정도 방문하는데, 가장 붐비는 새벽 시간대에 120명 정도를 현장에 추가 투입해 유심 교체 처리 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공항에서 고객들이 느낄 불편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에는 탈레스 등 대량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해외 업체를 중심으로 하루에 약 10만 개씩의 유심을 공급받고 있다. 연휴 기간 이후에는 일선 대리점에서도 재고가 확보되는 대로 예약 순서에 따라 교체를 진행할 방침이다.
SKT 5일부터 신규가입 중단…“대리점 발생 피해 보상도 검토”
이틀 전부터 시작한 ‘유심보호 서비스 자동가입’은 △로밍 요금제 가입자 △사용 정지 중인 가입자 △해외 출국 중인 가입자를 제외한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유심보호 서비스 자동가입 약관 변경 승인을 받았고,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 분들을 우선으로 가입시키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 가입 중에는 유심 기변 등이 안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내 문자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시작되는 신규가입 중단과 관련해선 “아직 신규가입 중단 종료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해당 기간 대리점들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어떻게 케어할지 추가 검토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밝힌 추가 악성코드 발견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사안은 SK텔레콤에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고, 필요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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