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전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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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LTE 요금제 종류를 대폭 축소해 통합요금제를 내놓는다. 제공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느린 속도로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도 전 요금제에 도입한다. 정부의 기본 통신권 보장과 통신비 부담 완화 방침에 따른 변화다.

SK텔레콤은 29일 5G·LTE 요금제 종류를 통합하고 데이터 소진 후에도 저속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을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5G·LTE 통합 요금제 라인업은 2만~12만원대 26종으로 개편된다.

SKT도 전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 도입

오는 7월 2일 출시되는 새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스트’ 5종(월 8만9000원~12만9000원) △6GB부터 250GB까지 단계별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라이트’ 11종(월 3만9000원~7만9000원) 등 16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T플랜 세이브(월 3만3000원)’ ‘T끼리 맞춤형(월 2만7830원)’ 등 기존 요금제 10종도 5G·LTE 통합 요금제로 전환된다. 정부의 요금제 간소화 기조에 따라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67종의 5G·LTE 요금제는 가입이 중단된다. 기존 가입 고객은 해당 요금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 새 요금제 가입 고객은 별도의 연령별 특화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받을 수 있던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받는다. 기존에는 고객이 스스로 혜택을 찾아 요금제를 변경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연령대별로 식·음료 할인권, 로밍 할인권 등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오는 7월부터는 기존 QoS를 제공하지 않던 LTE 요금제 107종에도 QoS가 적용된다. QoS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후에도 저속으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메신저와 인터넷 등은 기본 통신권에 속한다는 정책 기조에 따라 최소한의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존 ‘안심 옵션’ 부가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하던 고객은 자동으로 해당 서비스 가입이 해지되고 무료 데이터를 적용 받게 된다.

가족 결합 혜택도 개편된다. 휴대폰과 인터넷을 각각 1회선씩 필수적으로 결합해야 했던 기존 조건을 바꿔 휴대폰끼리 비대면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이번 SK텔레콤의 요금제 개편은 LG유플러스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이 같은 통신사의 움직임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맞닿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통신 3사와 함께 통합요금제, 무제한 QoS 등을 포함한 요금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KT 역시 올 하반기 통합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한신/라현진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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