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상장 첫날 주당 174달러에 거래…공모가 대비 1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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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시작가는 170달러…“반도체주 투자 심리 여전”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10일 미국 뉴욕 나스닥 타워에서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시장 상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10일 미국 뉴욕 나스닥 타워에서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시장 상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처
SK하이닉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부터 17%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오후 12시 26분 기준 공모가(149달러)보다 17.22% 오른 17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17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이는 최근 한국 증시에서 3거래일 간 평균 주가 대비 2.7%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최근 급등세 이후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when-issued trading)를 시작하며 13일 정규 거래가 시작되면 종목 코드는 ‘SKHY’로 변경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ADR을 주당 149달러에 발행해 약 265억 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했다. 이는 역대 외국기업 IPO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한 소식통은 SK하이닉스의 공모가 7배 이상 초과 청약됐다고 밝혔다. AJ벨의 시장 담당 책임자인 댄 코츠워스는 “미국 공모에 대한 수요는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랠리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른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투자분석 플랫폼 리플렉시비티의 공동창업자인 주세페 세테는 “이것은 미국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형주 중심의 방법”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수요를 공략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누리는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을 활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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