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급락에…“300만 재진출하려면” 월드컵식 경우의 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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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등장한  ‘SK하이닉스 주가 300만원 재진출 시나리오’ 빙고판. X(구 트위터) 캡처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등장한 ‘SK하이닉스 주가 300만원 재진출 시나리오’ 빙고판. X(구 트위터) 캡처
코스피 상승장을 이끌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온라인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출 경우의 수를 패러디한 ‘300만원 재진출 시나리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300만 원까지 다시 오르는 경우의 수를 나타낸 게시물이 공유됐다. 총 9가지 조건 중 9개가 모두 맞으면 300만 재진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계산한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300만 원에 도달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충족해야 할 조건 9가지가 일정별로 정리돼 있다.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SK하이닉스의 300만원 재진출이 가능하다는 설정으로, 특히 글로벌 AI 빅테크·반도체 기업들의 ‘감동적인 실적’이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세부 조건을 살펴보면 7월 16일 TSMC(강한 감동 필요), 7월 24일 삼성전자(모든 예상치를 뛰어넘는 강한 실적과 감동 필요), 7월 27일 구글(설비투자 증가·실적 개선·양호한 현금흐름 필요) 등이 제시됐다.

이어 7월 29일 SK하이닉스(모든 예상치를 뛰어넘는 강한 실적과 감동 필요), 7월 29일 시게이트(강한 감동 필요), 7월 30일 마이크로소프트(설비투자 증가·실적 개선·양호한 현금흐름 필요), 7월 30일 메타(설비투자 증가·실적 개선·양호한 현금흐름 필요), 7월 31일 아마존(설비투자 증가·실적 개선·양호한 현금흐름 필요) 등 재치 있는 조건들도 눈에 띄었다.이 밖에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D램 채택 검토설로 국내 반도체 업계를 긴장시켰던 애플에는 ‘징징대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이 붙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젠 밈(meme)을 봐도 웃지 못하는 상태”, “불쌍한 투자자들이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심정 같다” “경우의 수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불안을 반증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18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5.37% 폭락하며 184만50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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