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계정에서 PSG 지워버린 이강인, EPL 아스널에서 여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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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올 여름 EPL 아스널로 이적할 수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PSG는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선수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PSG SNS

PSG 이강인이 올 여름 EPL 아스널로 이적할 수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PSG는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선수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PSG SNS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 ‘다용도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깊이 연결되고 있다. 거론된 차기 행선지는 아스널이다.

‘더 선’을 비롯한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PSG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올 1월을 기점으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여왔고, 이에 아스널 스포츠디렉터 안드리아 베르타가 1군 선수단에 이강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공교롭게도 아스널과 PSG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 결승 티켓을 다퉜다. 시선에 따라선 이강인의 현 소속팀과 미래의 팀이 자웅을 겨뤘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몸값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PSG는 2023년 마요르카(스페인)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할 때 들인 이적료 1870만 파운드(약 345억 원)를 최대한 회수하려고 한다. 아무리 못해도 1700만 파운드(약 314억 원) 이상은 받아내기를 원한다. 그래도 서로의 의지가 맞아 떨어진다면 협상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이강인은 입을 열지 않았으나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는 꾸준히 출전기회를 얻었으나 후반기 들어 입지가 크게 줄었다. UCL이나 리그앙(1부) 우승 경쟁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경기들을 대부분 건너뛰었다.

당연히 PSG에 대한 이강인의 애정도 많이 사라졌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프로필에서 PSG를 상징하는 모든 이미지를 지웠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날 때도 SNS에 소속팀 소개를 모두 지운 뒤 PSG로 향한 바 있어 이번 일이 거취와 관련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많다.

다만 PSG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얼마 전만 해도 PSG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프랑스 현지발 보도가 있었으나 최근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유력매체 ‘레퀴프’가 전했다. 명확한 내부 교통정리가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강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스널만이 아니다. 또 다른 EPL 명문 클럽인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한국축구 차세대 스타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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