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26·LA 다저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목표로 밝힌 세 가지를 모두 이뤘다. 김혜성은 2월 스프링캠프 기간 한국 방송사 한 곳으로부터 올해 목표를 ‘해시태그’로 답해 달라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김혜성은 2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에 5-4로 앞선 11회말 2루수 대수비로 들어가 동료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우승을 맛봤다. 지난달 10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끝내기 득점을 기록한 뒤 10경기 연속 벤치만 덥히다, 2루수로 나섰던 미겔 로하스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한국프로야구 키움 시절에도 못 해본 우승을 미국에서 이룬 김혜성은 두둑한 월드시리즈 보너스도 받는다. MLB 사무국은 미리 정한 성적별 기준에 따라 포스트시즌 경기 입장 수익을 각 구단에 배분한다. 다저스는 지난해 우승 이후 선수 한 명당 47만7000달러(약 6억8265만 원)를 지급했다.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지난해보다 한 경기 많은 17경기를 치렀고, 티켓 가격도 올라 보너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승 보너스 추정액은 선수당 45만∼50만 달러(약 6억4300만∼7억1500만 원) 수준이다. 올 시즌 연봉 283만 달러(약 40억 원)를 받는 김혜성은 연봉의 20% 가까운 돈을 보너스로 받게 된다. 김혜성은 6일 귀국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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