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일본과 중국, 대만에 이어 필리핀 최대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오프라인 거점 확보에 나섰다. 온라인 중심이던 해외 사업 영토를 오프라인 시장으로 넓히며 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12일 무신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17일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Ayala) 그룹 산하 유통 플랫폼 ‘ACX 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ACX 홀딩스는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필리핀 핵신 산업을 이끄는 아얄라 그룹의 유통 계열사로,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필리핀 주요 상권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닐라의 최고 번화가 및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의 인기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첫 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연다.무신사가 동남아시아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필리핀을 선택한 이유는 높아진 K-패션 수요 때문이다. 인구 1억1000만 명이 넘는 필리핀은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소비 잠재력이 크다. 실제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지역 거래액은 최근 3년(2023~2025년)간 연평균 약 50%씩 성장해 왔다. 10일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에서 방문객이 쇼핑하고 있다. 무신사 제공 최근 무신사는 아시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해외 첫 자회사로 무신사재팬을 설립하며 일본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대표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에 ‘무신사 조조타운점’을 열었다. 올해 4월 도쿄에서 연 팝업스토어에는 약 7만5000명이 방문했다. 하반기에는 도쿄·오사카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중화권에서도 확장이 한창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등 주요 상권에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9월에는 선전에 추가로 매장을 연다. 지난달에는 대만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향후 5년 내 약 15개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처럼 공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대만 역시 같은 기간 거래액이 240% 늘었다. 중국 최대 B2C 플랫폼인 ‘티몰’에 입점한 중국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합산한 2분기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약 2배 ...
中·日 이어 필리핀으로…무신사, 아시아 영토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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