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기내 착용샷, 공보국장이 올려
中서 제재 대상 올린 것 조롱 관측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13일 자신의 X 계정에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루비오 장관의 사진을 게재하고 “그가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 모델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 공보국장이 ‘베네수엘라 모델’이라고 지칭한 의상은 올해 1월 초 니콜라스 마드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같은 제품으로 보인다.
이른바 ‘마두로 체포룩’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던 이 옷에 대해 미국 언론들도 흥미를 보였다. 미국 폭스뉴스는 “루비오가 평소 입던 정장 대신 나이키 트레이닝복으로 바꿔 입었다”며 “이는 미국 고위 관리들이 순방시 입는 의상과 상당히 달랐다”고 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왜 이 옷을 선택했는 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루비오 장관이 중국을 도발하려는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웨이보의 한 군사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 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했다. 이 밖에 “이런 의상을 입고 중국으로 향하는 것은 제재를 조롱하는 것”, “제재 대상에 올라 체포 위기에 몰리자 미리 ‘죄수복’을 입은 것인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한편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 인사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 중국의 인권 문제와 홍콩 탄압, 신장 위구르족 강제 노동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위구르산 면화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제정에도 앞장섰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2020년 그를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
중국의 제재를 받은 현직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측의 ‘중국어 이름 표기 변경’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루비오 장관이 취임하기 직전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은 루비오의 중국어 표기를 ‘노비오(盧比奥)’에서 ‘노비오(魯比奥)’라고 표기하기 시작했다. 루비오 장관의 중국어 표기를 바꿔 제재를 우회함으로써 외교적으로 껄끄러운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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