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정복한 우상혁 “다음은 도쿄 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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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우승
“올해 우승 퍼즐 도쿄서 완성 자신”

“올해 가장 큰 목표인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사진)은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올해 세계실내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석권을 꿈꿨던 우상혁은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만 제패하면 목표를 달성한다. 그는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1을 넘어 챔피언이 된 것을 포함해 올해 참가한 5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상혁은 이날 폭우로 결선 시작이 지연된 여파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2m15부터 2m29까지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시켰다. 우상혁은 이 대회 남자 높이뛰기 3연패를 차지했던 이진택(1991, 1993, 1995년 대회 우승) 이후 30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7년 대회에서도 우승했던 우상혁은 이진택과 함께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최다 우승 타이기록(3회)도 세웠다. 우상혁은 “한국에서 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우상혁은 도쿄 세계선수권의 전초전 격인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내달 3일 이탈리아 로마로 향한다. 우상혁은 이번 로마 대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 올 시즌 1위 기록(2m34)을 작성한 올레흐 도로슈크(우크라이나) 등과 경쟁한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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