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축구 매운맛 계속!' 호주도 일냈다, 튀르키예 2-0 격파... '점유율 28% 선수비' 슈팅 30개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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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호주가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튀르키예를 꺾고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과 카타르에 이어 호주까지 승점을 챙기며 아시아 국가들의 대회 초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는 14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호주는 파라과이를 4-1로 대파한 미국에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반면 2002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튀르키예는 첫판부터 일격을 당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호주의 승리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들은 대회 초반 2승 1무의 상승세를 탔다. 앞서 A조에서 한국이 체코를 2-1로 잡았고, B조의 카타르는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호주는 점유율이 28%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벽을 두텁게 세웠다. 튀르키예가 무려 30개의 슈팅을 쏟아내는 동안 호주의 전체 슈팅은 9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호주는 기대 득점(xG) 0.75골의 제한적인 기회 속에서도 유효슈팅 4개 중 2개를 골로 연결하는 엄청난 결정력을 과시했다.


호주-튀르키예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경기 후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호주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선제골은 벼락같은 역습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폴 오콘 엥슬러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로빙 패스를 찔렀다. 볼을 잡은 2006년생 신성 네스토리 이란쿤다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란쿤다는 호주 축구 전설 팀 케이힐의 전매특허인 '복싱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일격을 맞은 튀르키예는 전반 30분 압둘케림 바르닥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튀르키예의 파상공세를 밀집 수비로 견뎌낸 호주는 후반 3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원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멧카프가 잡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정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호주는 남은 시간 튀르키예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모하메드 투레(가운데)가 호주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네스토리 이란쿤다(가운데)가 '복싱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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