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중 한반도 비핵화 의제는 ‘개꿈’…韓의 망상과 몰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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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조로(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들 사이의 회담 의정서가 조인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조로(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들 사이의 회담 의정서가 조인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1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협의했다는 발표에 대해 “개꿈”이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박명호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한국은 기회만 있으면 조선반도비핵화문제를 거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핵보유국적 지위를 애써 부정하고 아직도 비핵화를 실현시켜보겠다는 망상을 입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민생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는 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하고 지난달 31일 전용기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최 외무상을 맞았다고 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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