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베트남 밀착 …"외무·국방 차관급 회의 신설"

1 week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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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민찐 총리와 회담을 가졌으며, 양국은 외무·국방 차관급 회의(2+2)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는 공동 대응을 위해 외교·안보 및 경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의 방위장비 지원 제도를 베트남에 적용할 계획도 논의됐다.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 방문 후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번 회담은 중국의 군사적 공세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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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동남아 순방 시작
연내 '2+2 회의' 첫 개최 추진
美관세 대응 무역협력도 확대

베트남 총리 만난 이시바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 셋째)가 28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왼쪽 다섯째)와 함께 환영 인파들에게 손을 흔들며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트남 총리 만난 이시바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 셋째)가 28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왼쪽 다섯째)와 함께 환영 인파들에게 손을 흔들며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팜민찐 총리와 회담했다. 이시바 총리가 베트남을 찾은 건 지난해 10월 1일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서 양국은 외무·국방 차관급 회의(2+2)를 창설하고 첫 회의를 연내 일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에 공동 대응해 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팜민찐 총리는 "일본은 베트남에 가장 중요하며 장기적인 파트너"라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과 일본·베트남 관계 강화에 힘쓰고 싶다"고 호응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 후 외무·국방 차관급 회의 연내 개최 방침과 함께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인재 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교환했다.

이시바 총리가 일본이 방위장비를 제공하는 제도인 '정부 안전보장 능력 강화 지원'(OSA)을 베트남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하자 팜민찐 총리는 필요시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국가 중 네 번째로 일본 OSA 지원을 받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자유무역의 중요성과 다자무역 체제를 유지해나가기로 뜻을 모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부문 등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 노력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이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를 찾은 이후 이뤄졌다.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을 방문하고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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