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민의힘에 조폭연루설 사과 요구...국힘 “국민 분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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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민의힘에 조폭연루설 사과 요구...국힘 “국민 분열 말라”

입력 : 2026.04.15 16:56

대법원서 지난달 허위로 최종 판결
“대선 때 이재명 조폭설 퍼뜨린 국힘
큰 잘못 드러났으니 사과해야”
조폭설 없었으면 2022년 대선 달랐을 것

조폭연루설 핵심 제보자 박철민 가족
‘국힘서 보은 공천’ 의혹 제기 기사도 첨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던 국민의힘에 15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성남 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로부터 20억원을 받고 사업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다. 대법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던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지난달 유죄를 확정하며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어린아이들도 잘못한 게 드러나면 사과한다. 또 그렇게 가르친다”며 “공당인 국힘(국민의힘)도 큰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이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힘당 소속 장모씨가 ‘이재명 조폭 연루’를 주장하고,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재명 조폭설’을 퍼뜨려 질 대선을 이겼는데, 장씨의 유죄 확정판결로 조폭설이 거짓말로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차이는 0.73%(포인트), 100명 중 한 명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장 변호사가 2022년 20대 대선 국면에서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이 이 의혹을 확산시켜 결국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게시글에 ‘조폭 연루설’의 핵심 제보자였던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 가족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기초의원 후보로 공천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첨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힘이 조폭설 유포로 대선을 훔칠 수 있게 한 공로자들에게 돈이든 자리든 뭔가 보상했을 것으로 추측했다”며 “이 사건의 실체가 언젠가는 드러나겠지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허무맹랑한 조폭 연루설 유포로 대선 결과를 바꾼 국힘의 진지한 공식 사과를 기다린다”고 재차 요구했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사실 정보로 시작돼야 한다”며 “국힘 퍼뜨린 악의적 허위사실은 민주주의 꽃인 선거제도를 정면 왜곡하려 한 것이므로 마땅히 사과 및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께서 훨씬 많은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국민과 국가적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을 분열시키고 통합에 방해가 되는 발언을 하시기보다 이제는 진정한 국민 통합에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응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엑스에 올린 조폭연루설 사과 요구 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엑스에 올린 조폭연루설 사과 요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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