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직에서 물러났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 의원은 정무특보 사퇴를 계기로 국회의장 경선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 의원은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제는 더 담대한 길 앞에 서고자 한다"며 정무특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임명 이후 4개월 동안 당·정·청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조 의원은 그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 여당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국정 현안의 주요 국면마다 조율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민주권 국회와 민생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낮은 자세로 힘차게 내딛겠다며, 6선 의원으로서의 안정감과 경험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 의원의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유하며 "그간 수고 많으셨다"고 밝혔다. 또 "언제나 함께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동안의 역할에 고마움을 표했다.
조 의원은 오는 4일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 13일 의원 현장 투표 80%를 합산해 차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이번 경선 후보군으로는 조 의원을 비롯해 5선 김태년·박지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경쟁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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