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실물 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6%를 기록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CPI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2.4%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3.3%로 뛰어오른 데 이어 4월 들어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물가 상승을 견인한 '주범'은 단연 에너지였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28.4% 폭등했다. '밥상머리 물가'도 비상이다.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7% 오르며 약 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육류, 유제품, 신선 과채류 가격이 일제히 뛰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2.8% 올라 전망치(2.7%)를 상회했다.
고물가는 노동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발표된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4월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치솟는 물가가 임금 인상분을 완전히 상쇄한 것이다. 실질 임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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