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리바바-BYD 등 中빅테크 블랙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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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곳 중국군 지원 기업 지정
美국방부 이달말부터 계약 제한
中 “차별적 조치” 새 갈등 불씨로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배웅을 받으며 전용 차량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배웅을 받으며 전용 차량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6.05.15.
미국이 알리바바, 바이두, 비야디(BYD),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 등 중국의 주요 빅테크들을 ‘중국인민해방군 지원 기업’으로 대거 지정했다. 중국은 “차별적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사안이 향후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전쟁부(국방부)는 8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수권법(NDAA) 1260H조에 따라 중국 군사 기업 목록을 갱신해 관보에 게재했다”며 총 188개 기업을 목록에 올렸다. 1260H는 인민해방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의 기업 목록을 국방부가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이 기업들이 당장 미국의 제재나 수출 통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으로 국방부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 관련 계약에서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에 납품하는 업체와 다른 미국 정부기관에는 이들과의 거래를 유의하라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말부터 미 국방부가 명단에 오른 기업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게 금지되고, 내년부터는 제3자를 통해 이들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전했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국은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국 기업의 권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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