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75주년 생일 맞아 통화…서로에 덕담
무역협상 진척 없자 美, 인도에 50% 관세
美협상단, 인도 찾아 회담…협상 계속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제 친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방금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저는 그가 행복한 생일을 보내길 기원했고, 그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지원하려는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고도 전했다.
모디 총리는 SNS에 “75번재 생일을 따스하게 축하해주고 전화해준 제 친구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저도 인도와 미국간 새로운 차원의 포괄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루는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정상간 통화는 다소 긴장상태에 있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과 인도는 전략적 동맹관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부과 후 협상에 난항이 빚어지면서 관계에도 제동이 걸렸다. 트렴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 총 50% 관세율을 적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모디 총리는 같은달 31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참석, 중국과 러시아 정상들과 협력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두 정상 모두 서로에 대한 친밀감은 꾸준히 표해왔고, 무역합의가 재개되자 곧바로 통화에 나서며 관계를 재확인했다.
인디아TV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 협상단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 도착, 인도 상무부와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양국간 무역 관계를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양국 모두에게 유리하고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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