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차세대 원자로 공동 건설…11.5조엔 에너지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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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차세대 원자로 공동 건설…11.5조엔 에너지 투자 발표

입력 : 2026.03.19 11:23

일본의 대미 투자 2탄 ‘에너지’
美 테네시에 소형 원자로 건설
텍사스 등엔 LNG 발전 시설
1차 때보다 투자액 두 배 키워
심기 불편한 트럼프에 ‘환심’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AP = 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AP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관세 협상 당시 합의한 일본의 5500억 달러(약 824조원) 대미 투자 2차 사업과 관련해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최대 730억 달러(약 110조원) 프로젝트를 확정 짓는다.

19일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진행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일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공동 발표’ 문서를 통해 미국 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비롯한 3개 사업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번 투자의 핵심인 SMR과 관련해 일본은 최대 400억 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한다.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미국 GE버노바의 합작법인이 미국 테네시주 등에서 SMR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용량을 300MW 이하로 줄이고 핵심 기기를 일체화해 낮은 가격으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발전 용량이 낮기 때문에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요미우리는 “SMR은 차세대 대규모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은 최대 330억 달러(약 50조원)를 투자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 등에 두 개의 천연가스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3개의 사업에는 도시바와 히타치,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기업이 참여해 중요 부품과 설비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일본 정부로서는 일본 기업의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1차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360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가스 화력발전과 원유 수출 인프라 정비,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선택한 합성 다이아몬드를 제외하면 일본의 대미 1·2차 투자 프로젝트는 모두 에너지와 관련 있다는 평가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뒤 일본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큰 불만을 표한 상황”이라며 “일단 1차보다 두 배에 달하는 투자 패키지를 통해 트럼프의 의중을 살피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동 발표에는 3차 이후 대미 투자 후보 사업으로 일본의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와 미일 원유 공동 비축 등을 염두에 둔 미국에서의 유전 개발이 포함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의 기술력을 활용한 대형 원자로 건설 등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 투자 패키지와 별개로 미일 정상은 희토류와 리튬, 구리의 공동 개발에도 합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내에서 미쓰비시머티리얼과 미쓰이물산 등이 참여하는 4개 프로젝트를 통해 희토류 조달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밤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환송나온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밤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환송나온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닛케이는 취임 첫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미국 측이 이례적으로 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미국 방문은 미국 정부가 외교상 가장 격식을 갖춘 국민 방문이 아님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저녁이 같은 날 예정되어 있어 이례적인 환대라고 할 수 있다”며 “통상적인 방문 등과 선을 긋고 극진한 접대로 우호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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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지난해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에너지 분야 중심의 7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확정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일본 기업들이 참여하여 부품과 설비를 공급하며, 두 개의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건설도 포함되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은 외교적인 측면에서 이례적인 환대와 함께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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