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QNT)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가 실적 성장을 견인하면서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소식에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7분 기준 퀀티넘의 주가는 전일대비 15.09% 급등한 64.52달러에 거래 중이다.
퀀티넘의 2분기 매출은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760만 달러도 상회했다. 아직 초기 단계 기업인 만큼 매출이 개별 계약과 프로젝트 마일스톤에 크게 좌우되지만, 이번 분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반복 매출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800만~3,2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인 3,000만 달러는 월가 예상치 2,65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신규 계약 규모를 나타내는 수주액도 8,100만 달러에 달했다.
제프리스의 케빈 개리건 애널리스트는 퀀티넘이 “상장사로서 강력한 첫 분기를 기록했다”며 매출과 가이던스, 수주액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원도 퀀티넘의 기술 경쟁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퀀티넘은 지난 5월 미 연방정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직접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퀀티넘의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됐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퀀티넘은 아직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2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5,100만 달러에서 5억5,5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아직 시스템의 본격적인 상용 판매도 시작하지 않은 만큼 향후 매출 확대와 함께 대규모 비용 부담을 얼마나 빠르게 낮출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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