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판매 아이폰 인도서 생산 추진

1 week ag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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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부터 미국 판매용 아이폰 조립을 인도로 이전할 계획임을 보도했으며,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부품 생산과 중국 당국의 반발로 인해 이 계획은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조립공정 이전에도 공급망이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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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애플, 中서 전량이전"
관세에 中의존도 줄이기
中당국 생산이전 제동에
시장선 "계획 비현실적"

사진설명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 판매용 아이폰 조립 물량을 인도로 이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미 수출 관세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를 현실화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당수 아이폰 부품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데다 중국 당국이 아이폰 조립 공장 이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을 연간 6000만대 이상 인도에서 조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약 80%가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국향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제조하기 위해서는 인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폭스콘과 타타 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인도에서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지만 여전히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격이 중국에 집중되면서 애플도 큰 타격을 입었다. 올 들어 애플 주가는 14% 급락한 상태다.

이에 애플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미국으로 급히 수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적용한 상호관세 중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일시 유예 조치를 내렸지만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적용되는 20% 별도 관세는 여전히 부과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도 26%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인도 정부가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어서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한편 애플이 미국향 아이폰 조립공정을 전량 인도로 옮기려는 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같은 날 CNBC는 보도했다. 시장분석기업 모펫 네이선슨의 모바일 부문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모펫은 지난 25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조립공정 이전은 중국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조립공정을 옮긴다 해도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아이폰 부품은 중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시험장비를 인도로 보내려 했지만 중국이 이를 지연하거나 차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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