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기어이 민생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 한 달간 국회 공백을 초래한 데 이어, 이제는 방탄 국회니 의회 독재니 선동을 일삼으며 자신들의 무책임함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투쟁이 아니라 철없는 투정으로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등 모든 국회 일정 참여를 거부하기로 당론을 모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한 직무대행은 정부의 물가관리 대책에 대해선 “정부는 어제 하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고, 주요 먹거리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대책을 내놨다”며 “당정은 비상한 각오로 물가 안정에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또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민주당은 3대 초대형 사업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규제 특례와 종합 정책 지원을 담은 메가 특구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제한법’ 등 입법 속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 직무대행은 “일하는 국회로서 청량감과 효능감을 안겨드리겠다”며 “불필요한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민생 법안만큼은 신속히 처리되도록 패스트트랙 절차를 손보고, 엉터리 필리버스터도 막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 들어 형사소송법 등 각종 법안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야당의 상임위 보이콧과 필리버스터가 이어질 경우 입법 일정이 줄줄이 밀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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