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재판 재개” 고성, 李 “계속 방해”… 연설 40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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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예산안 시정연설] 국힘, 시정연설전 본청 피켓 시위 사전환담 李 “경쟁이 전쟁되면 안돼” 재제청 갈등 조희대에 “잘 계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왼쪽은 시정연설 후 이 대통령이 서영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오른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모습. 2026.11.02 서울=뉴시스 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과 항의로 약 40초간 중단됐다. 최근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비판에 이 대통령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하는 등 날 선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시정연설이 중단되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이 국채 발행과 관련해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신규 채권을 발행하느냐”는 고성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겠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에선 “재판 재개하라”는 야유가 나왔고 이 대통령은 “계속 방해하는 얘기다. 제가 계속해도 되겠느냐”고 한 뒤 약 40초 만에 연설을 재개했다. 민주당은 약 27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30차례 박수를 치며 호응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이 끝나자마자 단체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로 시정연설이 중단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는 보이콧에 나섰지만 올 4월 추가경정예산 관련 시정연설 때는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바 있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보이콧했고, 2020년에는 야당 의원들의 고성 항의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정연설이 지연됐지만 연설이 도중에 중단되는 일은 없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60여 명은 이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전에도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사법부 겁박 중단’ ‘1400조 나라빚+162조 미래빚더미기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국회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규탄 구호를 외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쪽을 바라본 뒤 가볍게 인사하고 사전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사전환담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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