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재판 재개” 고성에 李 “자꾸 방해”…시정연설 40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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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2 국회사진기자단 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과 항의로 약 40초간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최근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놓고 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비판하는 국민을 돼지에 빗댔다”는 등 날선 공방을 주고받은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국민의힘 의원 60여 명은 이 대통령이 도착하기 앞서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사법부 겁박 중단’ ‘1400조 나라빚+162조 미래빚더미기금’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나랏빚 외면 쌈짓돈 예산, 미래 파괴 규탄한다”, “미래세대 떠넘기는 빚더미 기금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전 9시 44분경 국회 본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띤 채 인사한 뒤 이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1.2 국회사진기자단 본회의장에 이 대통령이 입장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을 본인 자리에 붙인 채 자리에 앉아 이 대통령의 입장을 지켜봤다.연설 중 신경전은 이 대통령의 국가채무 설명 대목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이 대통령이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신규 채권을 발행하느냐”는 항의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재판 재개하라”는 고성이 터지자 “계속 방해하는 얘기다. 제가 계속해도 되겠느냐”고 한 뒤 약 40초 만에 연설을 재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이 끝나자마자 단체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올해 4월 추가경정예산 연설 당시 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사와 악수를 나눈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약 27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30차례 박수를 쳤다. 이 대통령은 연설 종료 뒤에도 10여 분간 본회의장에 머물며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었다. 주변에서는 “이재명 파이팅” 등의 연호도 나왔다.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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