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두고 평행선
與, 이르면 내일 본회의서 인준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한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는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국민의힘 당론이 ‘반대를 위한 반대’라 하더라도, 저희는 국정 공백을 두고 볼 수 없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총리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간사인 강승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는 국민의 민심을 대통령께 전달하는 총리보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총리에 더 가까워 보였다”며 “국무총리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부적합하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 대통령을 향해 “‘무능·의혹·은폐’ 한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선 한 후보자 문제와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을 연계할 수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발이 계속될 경우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동의안을 곧바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때도 여야 합의에 실패하자 민주당은 우원식 당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거쳐 임명동의안을 일방 처리했다.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이 필요한 만큼 의석수가 161명인 민주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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