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 세계 트렌드 발신지… 푸마도 한국 반응부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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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발데스 푸마 CBO 한국에 제품 기획 거점 설치 검토 “러닝도 한국서 먼저 찾는 브랜드로” 7일 서울 중구 푸마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마리아 발데스 푸마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 시장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옷장에 하나씩은 있는 ‘머스트 해브’ 브랜드이자,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푸마코리아 제공 “한국에서 시작된 유행은 곧 세계로 번집니다. ‘스피드캣’이 대표적인 예죠. 푸마가 글로벌 전략을 세울 때 한국에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7일 서울 중구 푸마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마리아 발데스 푸마 최고브랜드책임자(CBO·43)는 푸마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2000년대 푸마의 전성기를 낳은 뒤 한동안 잊혔던 스니커즈 스피드캣은 2024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재출시해 유행에 불을 붙였고, 이듬해 푸마의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예전엔 본사가 기획한 제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세계에 내놓기 전 한국 소비자의 반응부터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의 반응이 이토록 중요해진 이유 중 하나는 ‘K컬처’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일본과 중국에도 저마다의 트렌드가 있지만 한국에는 K팝 아티스트처럼 한국의 패션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앰배서더가 있다”며 “이들 덕분에 한국의 트렌드가 서구에 매우 빠르게 전해진다”고 말했다. K팝이 유행 확산의 통로라면 한국 소비자는 트렌드의 원천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안목이 높은 진정한 글로벌 트렌드 세터”라며 “한국은 이미 세계 트렌드의 발신지가 됐다”고 했다. 한국발 트렌드를 제품 개발 단계부터 담기 위해 푸마는 한국에 제품 기획 거점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별 트렌드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리저널 크리에이션 센터(Regional Creation Center)’가 그 조직으로 현재 중국과 인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럽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 센터가 한국에 들어서면 디자이너와 제품 기획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아시아용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또 한국에서 포착한 흐름을 글로벌 제품에 반영할 수도 있다. 발데스 CBO는 “한국의 트렌드를 최대한 빨리 잡아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푸마가 국내 브랜드 ‘산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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