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 절실히 필요한 젠슨 황, 그래서 더 위험…'엔비디아 우산'에 갇히면 AI주권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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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5일간의 방한을 위해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입국 후 인사하고 있다.  최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5일간의 방한을 위해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입국 후 인사하고 있다. 최혁 기자

“한국에서 쇼만 하지 말고 투자도 해달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방한한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에게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당시 배 부총리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AI테크센터 리셉션에서 러브샷을 한 직후 이 말을 던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농담처럼 나왔지만 가볍게 넘길 발언은 아니었다. 엔비디아가 한국의 제조 로봇 클라우드 생태계를 자사의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여기는 듯한 그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짚은 것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만 팔지 말고, 한국 AI 생태계에 공동 투자자로서 이해관계를 같이해야 한다’는 뼈 있는 요구였다는 게 현장 참석자들의 해석이다. 이 발언이 나온 지 사흘 뒤 AI 주권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건이 터졌다.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페이블5의 외국 국적자 접속을 차단하라는 수출통제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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