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에도 출전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로이터 통신은 1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애덤스가 사망했다고 남아공 체육부가 발표했다"며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애덤스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는 멕시코전과 체코전에 선발 출전한 주전 미드필더였고,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당시 남아공은 한국을 1-0으로 꺾고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하며 A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남아공은 32강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에 0-1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애덤스를 비롯한 남아공 선수들은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기며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애덤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남아공 축구계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에 빠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덤스는 체코전을 하루 앞두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고, 해당 경기에서는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남아공축구선수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남아공 축구는 재능 있는 선수, 축구에 헌신한 자랑스러운 인물, 그리고 아직 보여줄 것이 너무나 많았던 젊은 생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게이턴 매켄지 남아공 체육부 장관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애덤스의 가족, 팀 동료들, 그리고 그가 유망한 아카데미 선수에서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팀 애칭)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수백만 팬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추모에 동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나와 FIFA, 그리고 전 세계 축구계 모두의 생각과 애도는 그의 가족, 친구들, 팀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덤스는 지난 해 1월 남아공 명문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합류했다. 2025~2026시즌에는 팀의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남아공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2022년 모잠비크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애덤스는 A매치 통산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나왔다.
애덤스는 남아공의 월드컵 본선행과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함께한 대표팀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하지만 월드컵을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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