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연체율 10년새 최고인데…5대 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

3 hours ago 2

서울 한 은행의 대출상담 창구 모습.(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뉴스1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부터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져 시장금리가 일찍이 오른 영향으로 빚을 갚지 못한 가계와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회사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익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하반기(7~12월)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빚에 허덕이는 취약 계층과 대출 영업 호황을 누리는 금융회사의 희비가 더욱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가계·중기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26일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 평균치는 0.33%로 전년 동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대 은행 통계가 합산되기 시작한 2016년 3월 말(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다. 중소기업 연체율도 올해 6월 말 0.58%로, 2016년 이후 6월 말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대출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5대 은행에서 3개월 이상 연체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은 6월 말 7조43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억 원 증가했다. 2018년 3월 말(8조2143억 원)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많다. 전체 대출 중 부실채권 비율도 가계와 기업 모두 증가했다. 6월 말 5대 은행의 부실채권 비중 평균치는 0.40%로, 2020년 3월 말(0.43%) 이후 가장 컸다.빚을 못 갚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담보와 보증 중심의 손쉬운 대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 들어 올해 6월 말까지 5대 은행이 집행하거나 약정한 중소기업 대출(42조6578억 원) 중 담보·보증으로 나간 대출 비중은 78.5%였다. 기술력만 보고 내준 신용·기타 대출은 21.5%에 그쳤다.●5대 금융 상반기에만 13조 원 벌어시장금리 상승 속에 5대 금융그룹의 수익성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1~6월) 순이익은 13조1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늘었다. KB, 신한, 하나, NH농협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이는 시장금리가 오른 데다 대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대 금융의 2분기(4~6월) 이자 이익은 13조1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증시 활황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도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