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즈 “동료 병사들이 사인 부탁할때 ‘뭔가 잘됐구나’ 느껴”

8 hours ago 2

방송서 ‘군복 차림 노래’ 영상 화제
‘드라우닝’ 음원 차트 역주행 인기
軍복무 마쳐… 9월 신곡 발표 준비

가수 우즈(WOODZ)가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전역 인사를 하고 있다. 그가 2023년 발표한 자작곡 ‘Drowning’(드라우닝)은 지난해 말부터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올 상반기 최고 인기곡 중 하나였다. 뉴스1

가수 우즈(WOODZ)가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전역 인사를 하고 있다. 그가 2023년 발표한 자작곡 ‘Drowning’(드라우닝)은 지난해 말부터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올 상반기 최고 인기곡 중 하나였다. 뉴스1
최근 1년 가까이 음원 차트를 뜨겁게 달궜던 노래 ‘Drowning’(드라우닝)을 부른 가수 우즈(WOODZ·본명 조승연)가 최근 전역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발매한 자작곡 ‘Drowning’은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말부터 ‘역주행’하며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우즈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2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으며, 9월 말 신곡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소속사를 통해 “(군 생활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Drowning’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저까지 주목받을 수 있었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월 육군에 입대한 우즈는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복무했다.

‘Drowning’은 우즈가 2023년 4월에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우리(OO-LI)’에 수록된 곡이다.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호소력 짙은 보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이란 비에 잠겨 서서히 죽어가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표 때만 해도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 곡은 지난해 10월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우즈가 군복 차림으로 부르는 영상이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차트를 역주행하더니 올 5월 음원 플랫폼 멜론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클차트 상반기 결산에서도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 모두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전역 직전까지도 역주행이 잘 체감되지 않았다”며 “부대 안에서 간부나 다른 병사들이 말을 걸어주거나 사인을 부탁할 때 ‘뭔가 잘되었구나’ 정도 느꼈다”고 했다. 또 “부대에 있으니 (활동을 하지 않아) ‘노래가 혼자 노를 젓고 있다’ ‘자율주행한다’는 댓글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다음 달 일본 ‘서머소닉 2025’와 9월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대형 페스티벌에 잇따라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순위를 크게 생각하며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막상 이런 순간을 마주하니 너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작업하겠다”고 전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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