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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사진=가스공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해외사업 이익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재무위기 상황은 이어졌으나 부채도 3개월 새 5000억원 이상 줄였다.
가스공사는 올 1분기에 매출액 11조 8022억원, 영업익 9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전·난방용 가스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줄었으나, 해외 배당수익 및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익은 9.1% 늘었다. 관계기업 손익 등의 증가로 당기순이익(5483억원) 역시 49.3% 증가했다.
미얀마와 호주 GLNG, 캐나다 LNG 등 가스공사의 주요 6개 해외사업장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03억원으로 1109억원보다 17.5% 증가했다.
이익 증가에 힘입어 재무상태도 일부 개선됐다. 부채가 작년 말 42조 8289억원에서 3월 말 42조 2715억원으로 5574억원(1.3%) 줄었다. 당기순익 증가로 자본금은 확충되면서 부채비율도 397%에서 372%로 25%포인트 낮아졌다. 4년 전 러우전쟁 충격으로 여전히 부채와 부채비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지만 올 들어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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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 추이. (표=가스공사) |
2022년 이후 민수용 도시가스용 가스를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한 탓에 받지 못한 채 쌓여왔던 미수금도 1분기 중 4932억원이 회수되며 재무 부담 완화에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2024년 한때 14조 476억원까지 불어났으나 지난해 13조 8649억원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데 올해 3월 말 기준 13조 3717억원으로 회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1분기까진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에 따른 LNG 도입 가격 상승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3월 말 기준 차입금 잔액은 35조 3429억원으로 3개월 새 2500억원 가량이 더 늘었다. 2022년을 전후로 대량으로 발행했던 장·단기 회사채에 대한 대환 등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가 앞서 발행한 장기 회사채 중 4조 4444억원은 올해 만기된다. 또 내년과 내후년에도 5조원 이상이 만기되는 만큼 당분간 차입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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