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 NC·KIA, 트레이드 실시…KT는 로하스 방출
‘우승 경쟁’ 한화, 손아섭 영입…LG는 외인 투수 교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권에서 경쟁 중인 팀은 물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도 각장의 방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다.
5강 싸움 중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28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해 선수를 교환했다.
최원준, 이우성(이상 외야수). 홍종표(내야수)가 KIA를 떠나 NC 유니폼을 입었고 김시훈, 한재승(이상 투수), 정현창(내야수)이 NC에서 KIA로 이적했다.불펜의 집단 부진으로 고전한 KIA는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 전력감 투수를 수혈했고, NC는 중견수 자원과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5연패 중인 KT 위즈는 장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방출하는 강수를 뒀다.로하스는 지난해 0.329의 타율에 32홈런, 11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엔 0.239의 타율에 14홈런, 43타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후반기 들어 타율 0.069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방출됐다. KT는 앞서 7시즌을 함께 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작별한 데 이어 6시즌째 동행하던 로하스도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로하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앤드류 스티븐슨은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58경기에서 타율 0.294, 5홈런, 22타점, 19득점, 18도루로 활약했다.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선두 한화 이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리그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손혁 한화 단장이 임선남 NC 단장에게 먼저 제안했고, 2026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내주고 손아섭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시즌 내내 우익수와 1번 타자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화는 손아 영입으로 두 가지 고민을 한꺼번에 덜어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손아섭을 붙박이 1번 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한화와 우승 경쟁 중인 LG 트윈스도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14경기 4승(4패)으로 부진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앤더스 톨허스트를 데려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톨허스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에 등판하여 15승 10패 193.1이닝 4.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LG는 톨허스트의 합류와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가세로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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