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로 전여친 2000번 스토킹”…美 현직 경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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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감시카메라로 전여친 2000번 스토킹”…美 현직 경찰 체포 번호판 조회하며 ‘마약 수사’로 허위 기재AI가 경찰의 비정상적 검색 감지해 적발 7월 31일, 미국 텍사스 선밸리의 한 상점가에서 주요 도로를 향한 정지 신호 근처 태양광 패널 아래 기둥에 플록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의 한 경찰관이 범죄 수사용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 시스템을 악용해 전 연인의 위치를 2000회 이상 불법 추적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의 감시 기술 남용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시스템에 새로 도입된 AI 감찰 도구에 의해 범행이 적발된 첫 주요 사례가 됐다.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켄터키주 샤이블리 경찰서 소속 아사드 자히르 경관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 번호판 판독 시스템을 이용해 전 여자친구 소유의 차량 2대를 총 2048회 무단 조회한 혐의로 체포됐다.법원 기록에 따르면 자히르는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위협적인 발언을 일삼았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특히 접근금지 명령이 발효 중이던 4월 17일부터 5월 6일 사이에도 241차례나 위치 조회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히르는 허위로 ‘마약 수사’를 조회 사유로 기재했으나, 피해자는 관련 범죄 이력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었다.자히르의 비정상적인 검색 패턴은 플록 세이프티사가 최근 도입한 AI 감찰 도구에 의해 감지됐다. AI가 이상 징후를 포착해 경고를 보낸 지 하루 만에 경찰은 자히르를 체포했다. 그는 현재 공무상 부정행위 및 컴퓨터 무단 접속 혐의로 기소되어 무급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다.앙드레 바텀스 샤이블리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동료를 체포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어떤 배지를 달고 있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며 내부 감찰 프로토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국 단위의 차량 번호판 자동 인식(ALPR) 기술을 제공하는 플록 세이프티는 도난 차량 회수와 강력 범죄 해결 등 치안 유지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경찰관들이 사적 감정이나 스토킹 목적으로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심각한 사생활 침해 논란에 직면했다.비영리 공익 법률 단체 ‘인스티튜트 포 저스티스(Institute for Justice)’는 경찰관이 플록 시스템을 악용해 이성을 스토킹하다 징계를 받은 사례가 최소 47건 이상 확인됐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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