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간과 성폭행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3·비야레알)가 캐나다 비자를 받지 못해 월드컵 첫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파티의 비자 신청이 캐나다 정부에 의해 거부됐다"며 "FIFA는 비자 심사를 비롯한 개최국 이민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 비자 발급과 입국 여부는 개최국 정부가 결장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국적이나 개인적인 지위, 월드컵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규정은 예외 없이 일관되게 적용되며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며 "캐나다 국민의 안전과 보안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비자를 받지 못한 파티는 결국 오는 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예정된 파나마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엔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미 파티는 캐나다 이동 대신 가나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스미스필드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과 크로아티아와 3차전 모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파티는 파나마전을 제외한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모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티는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오는 11월 영국 런던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기소된 혐의는 강간 7건과 성폭행 1건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4명이다. 파티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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