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6.27 대출 규제로 자금줄이 제한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 |
지난주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했던 송파구도 다시 상승폭 축소로 돌아선 가운데, 이번주는 도봉구가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했다. 강북구도 상승폭이 유지되며 서울 외곽 아파트 단지들의 ‘풍선효과’가 스멀스멀 나타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7월 셋째 주(22~28일) 주간 아파트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간 0.12% 올라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6.27대출 규제 전이었던 6월 넷째 주(17~2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43%까지 올랐으나 규제가 적용이후 0.40%, 0.29%, 0.19%, 0.16%로 매주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한 곳은 도봉구(0.02%→0.04%)다.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폭이 축소한 가운데 강북구(0.03%)와 마포구(0.11%)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 단지 등에 대한 상승 거래가 일부 발생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관망심리가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 축소했다”며 “다만 서울 외곽 지역의 경우 도봉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하거나 유지되는 현상이 국지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6%→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2%)과 광역시(-0.05%→-0.04%)는 하락폭 축소됐다. 세종(0.00%→0.04%)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 8개도(-0.02%→-0.02%)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5%), 울산(0.02%), 경기(0.01%), 전북(0.01%) 등은 상승, 대구(-0.10%), 강원(-0.07%), 대전(-0.06%), 전남(-0.05%),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2%→0.01%)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5대광역시(0.00%→0.01%), 세종(0.11%→0.02%), 8개도(-0.01%→-0.01%))
ㅇ시도별로는 부산(0.06%), 울산(0.05%) 등은 상승, 경기(0.00%), 광주(0.00%), 충북(0.00%), 전북(0.00%), 경남(0.00%)은 보합, 제주(-0.05%), 인천(-0.05%), 대구(-0.03%), 경북(-0.0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나타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