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북부두 신해양산업 거점 전환
옥계항 3만t급 잡화부두 기능 확충
주문진항 130m 관공선부두 신설
강원도가 동해·묵호항과 옥계항, 주문진항 등 동해안 주요 항만의 기능을 재편하고 항만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강원도는 해양수산부가 확정·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에 따라 도내 항만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립하는 항만 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으로 항만 개발과 운영의 기준이 된다.
이번 수정계획은 2021년 수립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이후 변화한 물류·산업 여건 등을 반영해 지난달 23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20일 확정·고시됐다. 수정계획에는 고부가가치 신해양산업 기능을 도입하는 동해·묵호항과 부두 기능을 확대하는 옥계항, 관공선부두를 신설하는 주문진항 개발계획이 담겼다.
국가관리항만인 동해·묵호항 가운데 동해지구는 항만 기능 재편을 통해 해양영토 수호와 해양안보 기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신해양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묵호지구는 항만재개발과 연계해 여객과 해양관광 중심 항만으로 특화한다.
동해항 북부두에서 처리하던 기타광석 화물은 동해신항으로 이전하고 시멘트 처리 기능은 남부두로 집적한다. 기능 이전으로 확보되는 북부두 공간에는 국가어업지도선 부두와 국방과학연구소 관련 시설, 해경 스마트정비 지원부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북부두 기능 재편을 통해 동해항을 해양안보와 연구개발, 선박 정비 기능을 갖춘 신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방관리항만인 옥계항은 기존 시멘트 등 배후 산업과 연계한 화물 처리 기능에 더해 신규 물류 수요를 유치할 수 있도록 부두 기능을 확대한다. 당초 기타광석부두로 한정됐던 기능을 기타광석 및 잡화부두로 변경하고 3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길이 270m 규모의 부두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옥계항의 취급 화물을 다변화하고 배후지역 물류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연안항인 주문진항에는 해양·항만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길이 130m 규모의 관공선부두가 들어선다. 기존 조선소 선양장을 돌제~신리교 부근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현 위치에 존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대신 선양장 이전 예정지를 관공선부두로 전환해 관광지 인근에서 발생하는 민원에 대응하고 항만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강원도는 수정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사업 일정과 국비 확보 방안 등을 지속해서 협의할 방침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수정계획에 담긴 항만시설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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