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석이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화 못 본 이유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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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유석의 ‘코스모폴리탄’ 7월호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올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와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을 통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강유석과 ‘코스모폴리탄’의 만남, 이번 화보는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주어진 여유로운 여름 방학 콘셉트로 진행됐다. 강유석은 평온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에서 사랑스럽고 여유가 넘치는 포즈와 표정으로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폭싹 속았수다’와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연이은 두 작품으로 세상에 강유석이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그는 “요즘 기분은 너무 좋은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폭싹 속았수다’의 ‘은명’과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의 ‘재일’과는 기분 좋은 작별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강유석은 “저는 제가 연기했던 인물과 이별하는 게 쉽지 않아요. 마치 서랍 속에 고이 둬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곳에 있는 느낌이죠. 사실 ‘슬전생’도 이제 종영한 지 한 달이 돼가는데, 아직 종영 소감과 마지막 촬영 사진을 못 올렸어요. 저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 화도 아직 못 봤어요.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 때문에 재생하기가 쉽지 않아요. 아직 둘 다 제게서 떠날 준비가 안 됐습니다.(웃음)”라고 말하며 두 작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두 인물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마음 속에 남아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재일이는 워낙 밝고 명랑한 캐릭터라, 웃고 있는 모습일 것 같은데 저는 그 친구를 보면 좀 슬퍼져요. 촬영이 끝나고 운 것도 처음이었거든요. 사실 모든 작품의 마지막 촬영 땐 너무 슬프고 아쉽지만, 그 감정을 애써 내색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슬전생’은 저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만큼 현장도, 재일이라는 친구도 다 너무 좋아서 마음을 많이 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은명이는…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은명이를 연기하면서 작품 안에서 은명이가 좀 더 행복해하는 순간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라고 두 인물을 회상했다.

한편, 다가오는 7월 5일 tvN 새 토일 드라마 ‘서초동’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배우 강유석. 그는 드라마에서 서초동 법조타운 형민빌딩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최강 외향인으로 여기저기 말을 보태지 않는 곳이 없는 수다쟁이. 발도 넓고 친화력도 좋아 회사도 모임 나가듯 즐겁게 놀러 다니며 ‘어변저스(어벤저스+변호사)’ 5인방의 에너자이저 ‘조창원’을 연기한다. 그는 “‘슬전생’의 재일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배우며 성장하는 친구였다면, 창원이는 어느 정도 일에 대한 경험도 있고, 5병의 변호사 동료 사이에서 이야기를 주도해갈 줄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전 그걸 ‘사회 중년생’이라고 말하는데, 초년생 티를 벗고 중년생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고민을 잘 표현해보고 싶어요.”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직도 기억하는 대사가 있어요. 법정에 서서 변호하는 장며인데, 제 대사만 거의 A4 용지 한 장을 가득 채우는 분량이었죠. 200% 완벽하게 숙지해놔야 카메라 앞에서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니 촬영 전날엔 잠도 못자고 계속 외웠어요. 마지막 최후 변론하는 대사라 저 혼자 해내야 했거든요. 컷 하고 나서 스태프분들께서도 너무 잘했다고 해주셔서 스스로도 좀 뿌듯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데뷔 7년차, 중년생으로 접어든 배우 강유석이 품은 고민이란 무엇일까? 그는 “중년생의 나이로 접어들고 있지만, 사실 제가 느끼기에 전 배우로서 아직 초년생이예요. 데뷔한 지는 좀 됐어도 재일이처럼 아직 1년 차의 마음이거든요.(웃음) 앞으로 강유석이 나오는 작품은 믿고 보실 수 있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배우 강유석과 함께한 더 많은 화보 사진과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7월호는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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