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한반도 평화공존이 새 도약 기회”

9 hours ago 2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4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평화통일이 아니라 평화공존을 내세워야 할 때다.”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앞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장의 통일보다는 북한과의 신뢰를 쌓아 대화의 문을 여는 것이 우선이라는 취지다.강 수석부의장은 올해 한국의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K팝 등 문화적 성장을 거론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광개토대왕 시대 이후 최고 전성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 남북이 평화공존을 한다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철도를 중국을 거쳐 시베리아까지 연결하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북한에 공장을 세우고 투자를 늘리면 남북 모두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강 수석부의장은 현재 북한과의 대화가 완전히 닫혀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대남 적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강 수석부의장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대북정책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북한의 불신을 키운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일단 인내하며 북한과의 신뢰를 쌓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18, 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 민주당이 압승한 것이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접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정치에서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정책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중러 밀착으로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설 유인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경제적 통로를 확보하면 경제협력을 위한 남북대화는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미국과만 협상하고 한국을 배제하는 ‘통미봉남’을 고집하더라도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다자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