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평형인데 40억差…압구정 '초급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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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시장 동향 같은 평형인데 40억差…압구정 '초급매의 시간' 매도급한 장기보유자 매물에조합원 승계시한 맞물린 영향강남3구 집값 5주 연속 하락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압구정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같은 평형인데도 호가가 최대 40억원 넘게 벌어지고 있다. 세제 개편에 따른 장기 보유자의 매도 고민에 재건축 사업 일정까지 맞물리면서 처분을 서두르는 '시한부 급매'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8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면적 160.28㎡ 24동에서는 74억원과 110억원짜리 매물이 동시에 나와 있다. 같은 동·평형인데 36억원 차이다. 저층 남서향인 74억원짜리는 지난달 17일 74억9000만원에서 일주일 만에 9000만원을 낮췄다. 매물 광고에는 '초급매' '조합원 지위 승계' 등이 적혀 있다. 압구정2구역 신현대 11차 전용 183.41㎡도 대지지분이 같은 매물의 호가가 85억원, 126억원으로 41억원 벌어졌다. 같은 108동인데 고층 남향은 126억원, 중층은 85억원이다. 저가 매물에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임박'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재건축 아파트는 신축보다 층·향에 따른 가격 차이가 작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집주인의 자금 사정이 호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압구정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추가 분담금을 감당할 여력이 집주인마다 다르다"며 "빨리 처분해야 하는 경우 호가를 크게 낮춘다"고 말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매도 고민이 커진 데다 재건축 사업 일정도 매도를 재촉하고 있다. 조합 설립 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관련한 요건에 따라 일부 집주인에게는 사업 진행 속도가 사실상 '매도 시한'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장기 보유자 매도 역시 늘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강남3구 집합건물 전체 매도인은 전년보다 6.3% 줄었지만, 10년 초과 보유 매도인은 5767명에서 6267명으로 8.7% 증가했다. 강남3구 아파트 가격도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강남구 0.34%, 서초구 0.27%, 송파구 0.19%로 각각 내려갔다. 다만 강남·서초의 하락폭은 줄었고, 서울 전체는 0.12%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한두 분기 정도는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내년 보유세 과세기준일을 앞두고 급매가 더 나올 수도 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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