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윙포워드 배준호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9일 현재 개별 훈련만 하고 있어 12일 체코와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 출전이 쉽지 않아보인다. 사진은 1일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사이클을 타고 있는 배준호. 유타│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윙포워드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부상 여파로 9일(한국시간) 현재 개별 훈련만 하고 있다. 12일 체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출전이 쉽지 않아보인다.
배준호는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A매치(5-0 승)서 후반 13분 몰릭 칸(트리친)에게 깊은 태클을 당해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3분 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교체된 그는 오른발을 절뚝이며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열흘이 지났지만 배준호는 부상을 씻어내지 못했다. 그는 6일까지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7일부터 조깅과 사이클 등 개별 훈련을 시작했지만 동료들과 볼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체코전까지 남은 시간이 적어 경기 출전을 점치기 어렵다.
대표팀은 배준호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당시 그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맹활약했다. 황희찬(30·울버햄턴)과 이동경(29·울산 HD) 등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선수가 이탈한 건 좋은 일이 아니다.
현실적인 기대는 배준호가 몸 상태를 끌어올려 멕시코(19일)와 조별리그 2차전부터 대표팀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과거에도 대표팀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이영표 울산 사외이사(49), 2018러시아월드컵의 홍철(36·강원FC), 2022카타르월드컵서 황희찬 등이 부상으로 월드컵 첫 경기를 건너뛰었다. 이들은 부상에 낙담하지 않고 착실히 회복해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진가를 보였다.
이 이사는 포르투갈전(1-0 승)서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 위원(45)의 결승골을 도와 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앞장섰다. 홍철 역시 독일전(2-0 승)서 상대 공격수를 꽁꽁 틀어막으며 대회 역사에 남을 대이변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포르투갈과 맞대결(2-1 승)서 후반 46분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12년 만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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