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으로 ‘맞춤형 현장인재’ 양성
한화오션, 연 20명 채용…지역 정착 유도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선순환 모델 구축
조선업 회복 흐름 속에서 경남 거제시가 ‘지역 청년 우선 채용’이라는 해법을 꺼내 들었다. 산업 현장의 인력난과 청년 유출 문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시도다.
거제시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변광용 거제시장과 한화오션, 거제대학교, 거제공업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지역에서 키운 인재를 지역 기업에 취업시키고, 이를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다.
협약에 따라 거제대학교와 거제공업고등학교는 조선업 현장 수요에 맞춘 실습·훈련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거제시는 교육과정 신설과 개선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맡는다. 한화오션은 해당 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 가운데 채용 기준을 충족한 인원을 대상으로 2027년부터 매년 20명 규모(거제대 10명, 거제공고 10명)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교육-채용-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 설계에 방점이 찍혔다. 참여 기관들은 채용 연계형 지역인재 트랙을 비롯해 직무훈련부터 재직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 지역 정착 인센티브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청년의 장기 근속과 지역 안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조선업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현장 인력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내국인 청년 채용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를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기업의 인력 수급 안정성과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것이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업 회복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측도 지역 기반 인재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원배 한화오션 노사상생협력본부장은 “관내 교육기관과 연계해 조선업에 특화된 현장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최근 방위산업 분야와 연계한 인력 정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병역특례 제도 개선과 미 해군 MRO(유지·보수·운영) 산업 육성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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