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걱정해주는 건 보험사뿐”…살 빼면 보험료 할인해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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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걱정해주는 건 보험사뿐”…살 빼면 보험료 할인해준다는데

입력 : 2026.01.26 06:14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건강증진을 금융 혜택과 연계한 건강증진형 보험이 보험사 핵심 수익 방어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손보험사들이 체중이 줄어들거나 금연에 성공해 고객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등급 적용 보험료 할인 서비스’ 등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기존 보험이 사고나 질병 발생 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고객의 노력으로 발병 자체를 막으면서 보험료를 할인받는 방식으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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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형 보험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우리금융그룹 ABL생명이다. ABL생명 관련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피보험자의 건강등급을 1년 주기로 재산정해 건강기록이 개선되면 상품별로 정해진 건강등급별 할인율에 따라 주계약은 3~15%, 특약은 3~10%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강등급은 체질량지수(BMI), 혈압, 공복혈당, 간기능 수치, 콜레스테롤, 흡연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1등급에서 9등급까지 산출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B손해보험은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노력을 자동차 보험료와 연동한 상품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자동차보험에 걸음 수 할인 특약을 운영 중인데, 이 특약은 KB손해보험이 정한 걸음 수 기준을 달성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9%까지 할인해준다. 또 매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사고나 질병이 없으면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해주는 무사고 할인 제도도 운영 중이다.

하나손해보험은 건강 등급 연동으로 최대 40% 수준까지 할인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년마다 무사고 및 건강 등급 개선 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보험은 암 주요 치료비, 암·뇌질환·심장질환 등 통합 진단비와 같이 폭넓은 담보를 보장한다.

보험사들이 이러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손해율 관리 때문이다. 고객이 운동과 체중 감량, 금연 등으로 건강해지면 높은 확률로 큰 질병을 막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조금 할인해주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큰 액수의 보험금을 지출하는 출혈을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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