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정부 인사 물갈이…서울 고검장에 구자현·대검 반부패부장 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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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첫 검사장급 인사가 실시되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개혁에 기여했던 구자현과 박철우가 각각 서울고검장과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임명되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가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쇄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검사인 김향연이 검사장급으로 승진하여 청주지검장에 보임된 점도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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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장급 대대적 인사
尹 정부 주요 간부들, 법무연수원 발령

정성호 법무부장관 취임 후 첫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주요 보직에 있던 검사장급인사들이 대대적으로 물갈이되고, 문재인 정부때 검찰개혁 흐름의 일익을 담당했던 구자현, 박철우 검사가 각각 서울고검장과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능력이 뛰어난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보임해 균형 있는 인사를 도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자현 신임 서울고검장(왼쪽)-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 연합뉴스

구자현 신임 서울고검장(왼쪽)-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 연합뉴스

법무부는 25일 “대검검사급 검사 33명에 대한 신규 보임(18명) 및 전보(15명) 인사를 7월29일 화요일자로 시행했다”며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조직을 쇄신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대규모 인사”라고 밝혔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속하는 고검장급 보직 중에서도 핵심인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서울고검장)에는 구자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사법연수원 29기)이 발탁됐다. 2018년에 법무검찰개혁단장을 맡아 검찰개혁과 관련된 주요 업무를 수행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 시절 대변인으로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 장관이 ‘검수완박’ 문제로 정면으로 충돌하던 시기 추 장관의 핵심 참모 역할을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전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한직을 전전했지만 이번 인사에서 다시 핵심 라인에 복귀했다.

검사장급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는 차순길 서울고검 형사부장(연수원 31기), 주요 인지사건을 총괄하는 반부패부장에는 박철우 부산고검 검사(연수원 30기)가 임명됐다. 차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과제를 선정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박 검사장도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정책 기조 속에 중용됐던 인사다. 구 고검장과 마찬가지로 추 전 장관을 대변인으로 보좌한 이력이 있다. 특수통 검사로 분류되면서도 2020년 법무부 대변인, 2021년 6월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 보직을 맡았다. 당시 1차장검사가 이달초 원포인트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정진우, 4차장검사가 이달초 남부지검장에 임명된 김태훈이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에는 차범준 인천지검 2차장이, 마약·조직범죄 부장에는 김형석 대구서부지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형사부장에는 장동철 제주지검 검사장, 공공수사부장에는 김도완 법무부 감찰관이 전보됐다.

지검장 급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공소취소 권한을 지닌 수원지검장에 박재억 검사장이 임명됐다. 박 지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대변인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들어 대전지검장을 지낸 바 있다. 이외 서울북부지검장에 박현준 울산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에 임승철 광주고검 차장검사, 부산지검장에 김창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각각 새로 부임하게 됐다. 의정부지검장에는 이만흠 법무연수원 총괄교수, 춘천지검장에 이응철 대검 대변인, 대전지검장에 서정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대구지검장에 박혁수 인천지검 1차장검사가 각각 승진 보임됐다.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왼쪽)-김향연 청주지검장. 연합뉴스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왼쪽)-김향연 청주지검장. 연합뉴스

여성 검사 중에서는 김향연 부산지검 1차장이 검사장급으로 승진해 청주지검장에 신규 보임됐다. 검찰 내 숙명여대 출신 검사장 ‘1호’로 알려졌다. 또 법무부 법무실장에 박성민 대전고검 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에 최영아 남양주지청장, 제주지검장에 정수진 청주지검 차장이 각각 발령됐다.

법무부는 조만간 중간 간부 인사를 위한 사전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이상급에서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중간 간부 인사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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