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뒤를 이어 하수 처리 사업을 시작한 중국의 한 남성이 결혼식 날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정화조 트럭 9대를 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결혼식은 지난달 28일 신랑 판하오난의 고향인 안후이성 쑤이시현에서 열렸다.
해당 행사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약 2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판의 아버지는 중국 중부 저장성의 작은 도시인 시시에서 20년 넘게 하수 처리 및 운반업에 종사해 왔다. 30대인 아들 판은 영화 편집 학사 학위를 받고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창업에 실패한 판은 2023년에 아버지 회사에 합류했다.
아버지가 인터넷으로 주문받는 동안, 판은 여러 작업자를 이끌고 정화조 트럭을 운전했다.
판과 당시 여자친구였던 리야칭은 지난해 8월에 약혼했다. 리는 판이 정화조 트럭을 결혼식 차량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했을 때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수락했다.
리는 “그런 결혼 행렬은 낭만적이다. 그의 직업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나는 그 점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화조 차량 사용에 반대한 것은 시부모였다”며 “내가 괜찮다고 하니 받아들이셨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에 사용된 아홉 대의 트럭은 모두 깨끗하게 세척되고 붉은색 종이꽃으로 장식되었다. 그중 두 대는 판의 회사 소유이고, 나머지는 업계 동료들로부터 빌린 것이다.
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동료들로부터 축복받았다고 했다.
빌린 트럭 중 하나에 걸린 현수막에는 “안후이성 허페이 출신 귀족이 하오난 왕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판은 부모님이 처음에는 그 업계에서 일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그 일이 “힘들고 더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판의 끈질긴 설득 끝에 그들은 결국 동의했다. 판은 “나는 내 직업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가장 더럽고 냄새나는 일이지만, 버는 돈은 깨꿋하다. 다른 직종과 비교하면 우리 업계는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판은 직장에서는 정화조 운반 트럭을 운전하지만, 퇴근 후에는 가족 소유의 메르세데스-벤츠를 운전한다고 말했다. 그의 월 소득은 약 3만 위안(6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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