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연기가 나기 약 20분 전, 남성 A 씨가 화재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 약 1분간 머물렀던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연기가 처음 피어오른 시점은 화재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4시경이었다.
다만 이 구간은 나무 등에 가려져 있어 A 씨의 구체적인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지난달 30일 A 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A 씨는 같은 날 새벽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에서 인화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화재로 인해 모두 소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현재 CCTV영상 원본 보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당초 국가유산청은 소방 등 관계기관과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자연 발화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궁 안을 순찰하던 안전요원이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당일 오전 5시 50분경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삼비문 옆 쪽문 보조 기둥 1곳과 신방목 일부가 손상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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