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미 로봇 투자 계기
구미는 생산·부품 공급망
포항은 R&D·실증 기반 연계
로봇산업 선순환 구조 강화
로봇 특화단지도 유치 나서
경상북도가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한 자립형 로봇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최근 삼성그룹이 구미에 로봇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로봇 생산과 부품 공급, 현장 수요 창출 등 산업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구미 로봇 투자는 그동안 구미와 포항이 축적해 온 제조 기반과 연구개발, 실증 인프라가 기업 투자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구미를 로봇 생산과 핵심부품 공급망의 거점으로, 포항을 연구개발(R&D)과 실증의 거점으로 육성해 왔다. 구미는 전자·기계·부품 산업 기반과 국가산업단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생산 거점으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포항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 등 연구·실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 기술개발과 현장 검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포항은 철강, 이차전지 등 경북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업 현장 실증 수요가 풍부해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로봇 기술을 검증하고 확산하는 데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구미의 생산 역량과 포항의 R&D·실증 기능이 연계될 경우 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현장 검증, 수요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로봇산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로봇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그동안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전문 연구 기관과 연계한 기술개발 지원, 안전로봇실증센터 운영을 통한 실증 기반 확보, 로봇직업혁신센터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 AI팩토리 사업, 로봇 플래그십 사업과 로봇 기업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경북도는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경북 로봇 혁신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지역 로봇산업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포항, 구미, 경산 등 권역별로 운영 중인 로봇기업협의회와 연계해 기업 간 기술협력, 연구 기관과의 공동 R&D, 수요기업과의 실증 연계를 확대하고, 지역 제조기업의 로봇 분야 진입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삼성의 구미 로봇 투자 효과가 도내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후속 정책을 구체화한다. 우선 지역 자동차 부품, 기계 부품, 전자부품 기업들이 로봇 부품·모듈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R&D, 시제품 제작, 사업화 컨설팅 등을 연계 지원한다.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제조기업이 감속기, 센서, 구동 모듈, 제어 부품 등 로봇 핵심부품 분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경북도는 구미의 생산 기반과 포항의 연구개발·실증 기반을 연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로봇 특화단지’ 유치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 핵심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완제품 생산과 실증, 수요기업 적용으로 이어지는 전후방 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AI팩토리 보급을 확대해 제조 AX 확산을 지원하고, 안전로봇실증센터 등 기존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로봇 제품의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을 뒷받침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로봇 기업이 지역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고, 생산까지 이어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기업의 투자 효과가 지역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품 공급망, 인재, 실증 인프라, 기업 간 협력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라며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자립형 로봇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추가 투자와 지역기업의 신산업 전환을 이끌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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