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소문고가 붕괴’ 서울시-시공사 등 7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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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철거 작업은 29일 0시부터 30일 오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사전 안전 보양 및 구조물 철거 작업(15시간), 마무리 작업(14시간), 시험운행 등을 포함해 총 29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6.5.29 (서울=뉴스1)

29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철거 작업은 29일 0시부터 30일 오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사전 안전 보양 및 구조물 철거 작업(15시간), 마무리 작업(14시간), 시험운행 등을 포함해 총 29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6.5.29 (서울=뉴스1)
경찰과 노동 당국이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와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29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철거 시공사인 흥화 사무실, 서대문구 현장사무실, 감리업체인 수성엔지니어링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26일 사고로 숨진 현장소장 이모 씨(58)가 근무했던 흥화 토목부의 PC와 흥화 임원실도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다. 다만 서울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서울시의 책임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발주기관으로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붕괴 이후 철거 공사가 중단됐던 현장을 복구하고 사고로 중단된 철도 노선에 대해서도 복구 작업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4시 45분경 붕괴 현장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혔던 구간의 교량 거더(받침보) 16개를 철거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 이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구성해 8차례 상황 판단 회의와 현장 점검, 실시간 안전조치 등을 통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중수본은 향후 남은 구간의 거더 6개를 추가로 철거하고 경의선 궤도 복구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0일 첫차부터 서울역~수색역 간 운행 재개를 목표로 30일 오전 5시까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동진 기자 haedoji@donga.com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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