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출신 박종규 작가, 작품 수익금 전액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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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수익 3.5억 원 모교에 전달
대학 자체 장학금 더해 총 7억 조성
‘미술대 박종규 장학금’ 운영 예정

지난달 19일 대구 남구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린 박종규 작가 특별초대전 개막식에서 노인식 대구미술협회 회장(왼쪽부터)과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 학장, 박 작가, 신일희 계명대 총장, 박용해 탑런토탈솔루션 회장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지난달 19일 대구 남구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린 박종규 작가 특별초대전 개막식에서 노인식 대구미술협회 회장(왼쪽부터)과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 학장, 박 작가, 신일희 계명대 총장, 박용해 탑런토탈솔루션 회장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박종규 작가가 모교 후배들을 위한 7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했다.

계명대 극재미술관은 지난달 19∼30일 미술대 회화과 동문인 박 작가의 특별초대전 ‘노이즈의 예술(The Art of Noise)’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예술과 교육, 나눔을 결합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박 작가는 전시 기간 판매한 작품 수익금 전액인 3억5000만 원을 재학생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여기에 대학의 ‘계명 더하기 장학금’이 더해지면서 총 7억 원 규모의 장학 사업으로 확대됐다. 내년부터 ‘미술대 박종규 장학금’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작 활동과 학업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로 계명대 미술대가 보유한 장학기금은 기존 20억 원에서 27억 원 규모로 늘었다. 특히 세계적 작가로 성장한 동문이 자신의 예술적 성취를 후배 양성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대학가와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에서는 ‘노이즈’를 현대인의 기억과 감각을 설명하는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소개됐다. 화이트갤러리에는 300호 규모의 대형 회화 작품이, 블랙갤러리에는 디지털 기반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 작가는 1991년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회화와 복합매체를 연구했다. 이후 독일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세계적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중국 광동국가미술관 초대전과 이집트 카이로 국제미술제 한국 대표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독일 ‘아트 뒤셀도르프 2026’ 한국 주빈국 대표 작가로 초청됐다. 지난해에는 하인두 예술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특별초대전은 예술가의 사회적 책임과 대학의 인재 양성이 만나 새로운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 학장은 “이번 기부는 예술적 성취와 교육의 가치를 동시에 실천한 아름다운 사례”라며 “박 작가의 모교 사랑과 나눔의 정신은 미래 청년 예술인들에게 큰 희망과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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