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폭력조직 '야쿠자'의 조직원 수가 2만명을 하회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8일 산케이신문은 2024년 말 기준 일본 경찰이 집계한 폭력단 구성원과 준(準) 구성원 등 야쿠자 조직원 수는 1만8880명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때 18만명을 넘던 야쿠자 조직원 수는 2005년 이후 내리 감소세를 이어왔고, 2015년 5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갈수록 줄고 있다.
대표적인 감소 요인으로는 일본 정부의 폭력단 대책법 개정 등 규제 강화와 조직원 고령화가 꼽힌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야쿠자 조직에는 엄격한 행동강령과 상하관계의 관행이 남아있어 젊은 층의 기피도 조직원 수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굳이 야쿠자에 소속되지 않고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르거나, 신종 범죄 집단에 흘러드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최대 야쿠자 조직은 효고현 고베시에 본부를 둔 '야마구치구미(山口組)'로 조직원 수가 69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도쿄 신주쿠구의 '스미요시카이(住吉會)' 3200명, 도쿄 미나토구의 '이나가와카이(稲川会)' 2800명 순으로 이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