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연구원·에듀윌·세르겔리 직업훈련원 MOU
“단순 인력 송출 아닌 한국형 숙련인재 육성”
용접·IT·자동화 교육 통해 제조업 인력난 해소 기대
중앙아시아 대표 ‘청년 국가’ 우즈베키스탄과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는 한국이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단순 노동력 송출을 넘어 현지에서 한국형 직업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병행해 숙련 기술인력을 육성하는 새로운 모델이 추진된다.
사단법인 통일문화연구원과 교육 전문기업 에듀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재 세르겔리 직업훈련원은 21일(현지시간) 세르겔리 직업훈련원에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을 대상으로 용접·전기설비·자동화·IT 등 산업기술 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함께 실시해 한국 산업현장에 필요한 숙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즈베키스탄은 평균 연령이 약 29세인 대표적 청년 국가다. 반면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제조업과 건설업, 기술직 분야를 중심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현지에서는 양국의 산업·인구 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가 열린 세르겔리 직업훈련원은 2012년 한국국제교류협력단(KOICA) 지원으로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최초 공공 직업훈련기관이다. IT·기계·자동차·전자·용접 등 5개 학과를 운영 중이며 현지 기술교육 거점으로 꼽힌다.
노르바 막수다 세르겔리 직업훈련원 부원장은 “양국이 교육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동 프로젝트와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은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우수한 청년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한국 산업현장과 연결한다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단순 노동 형태가 아니라 기술과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에서 충분한 교육과 검증 과정을 거쳐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한국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자격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며 “양국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교량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 심 호 한국토지신탁 감사위원 등 인사들도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외국인력 도입을 넘어 한국형 기술교육과 산업 수요를 연계한 새로운 ‘글로벌 인재 공급망’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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