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26일 발생한 일산동구 풍동 하수관로 정비공사 매몰사고 현장에 대해 오후 8시 긴급복구를 완료했다. 이에 도로 통제도 해제되고 차량 통행이 다시 시작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일산동구 풍동 백마교 인근의 도로 오수관 공사 관로 터파기 공사 중 매몰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60대 남성 B씨가 다쳤다.
사고는 근로자들이 땅을 파고 버팀목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직후 고양시는 풍동 백마교에서 식사오거리 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동환 고양시장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원인 및 피해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관내 공사 현장에 대한 전면 점검,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펜스 설치 등의 추가 조치를 지시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